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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나의 행동

내가 경험한 알리.테무의 쓰나미 - 제조.유통 엔진꺼지는 대한민국

2개월전에 친구모임이 있었다. 

요즘 시내모임은 1차 당구장 2차는 가볍게 맥주한잔  혹은 1차 식사 2차 당구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것같다. 그때는 1차 당구장에서 만남이 시작되었다. 게임을 즐기던중 한 친구가 중국 소셜마켓 테무에대해서 얘기를 한다. 그때만해도 테무는 나에게는 처음듣는 낯선 소셜커머스였다. 내용의 요지는 2가지 였는대 하나는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런대 가격이 한국소셜의 1/2 이상 저렴한것도 그랬지만 더 믿지 못할 얘기는 이제 시작한다.  여러개 주문한중에 제품 하나가 마음에 안들었단다. 가격이 얼마안되어서 버리려다가 혹시나하고 환불신청을 했단다. 그랬더니 화면에 이렇게 팝업이 뜨더란다. '반품 필요없으니 환불비만 받어주세요!'.. 그때 친구한테서 이 얘기를 듣고는 에이 설마..하고 그렇게 웃으며 넘어갔다.  속으로 생각했다.

 '아마 가격이 일 이천원짜리였던가 보네' ..?


약 두달이 흐른후 이 놀라우면서도 섬찟한(?) 경험을 제가 직접 하게된다. 

런닝구4개짜리하고 봄점퍼 그리고 도구 몇개를 구입해보았다.

주문한 사실을 잊어먹을만할때인 10일 후에 배송이 왔다.

 

그동안 몇번의 경험담이나 내 경험을 볼 때 중국의 옷치수가 우리나라 옷치수보다 작은것 같다.

래서 한치수를 올려서 주문하는 분들이 많다는 정보를 토대로 나도 한칫수를 올려서 신청했다.

옷 포장을 풀어서 입어보니 우리나라 의류처럼 폼나는 옷테는 안나는게 약간 헐렁한 느낌이었다.


그런대..

  마름질이 덜되었는지 쟈크 중간이 약간 보풀듯이 울어서 입고 나가기가 그랬다.

옷가격이 14000원대라서 그냥 놔둘까 하다가 문득 두달전 친구가 환불얘기가 생각났다. 

'그래 15000원이 어디냐. 포기하지 말고 해보기나 하자'하면서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난에서 환불 신청을 눌렀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놀.라.운.내용의 팝업창이 내눈을 덮었다.

 

정말로.. 환불하면서 제품 회수를 안한단다... 헐..::

정녕 중국소셜에서는 13,000원은 돈도 아니라는 얘기냐?..

 

아무리 요즘에 남걱정하는 시대가 아니라지만..

 

정말 우리나라 소셜유통업체나 중가중계업체들은 앞으로 어떡해야 먹고 살 수 있을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자 그러면 반품하려던 점퍼는 어떡해야 할까?

생각해봤다. 내가 안 입는다고 새 옷을 버릴 수 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일단 옷들을 빨아 널어서 이렇게 잘 말려놓았다.

아파트 의류수거함에 모셔다 놓으면 인연을 만나지 않을까?

                                                         깨끗히 세탁해서 건조시키고 있는 해당 점퍼(빨강 원 안)

지금 이런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유럽등에서도 엄청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쿠팡이나 인터파크, 네이버스토어등 소셜에서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겠다. 

마침 쿠팡은 3조원을 투자해서 대처를 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동안 배송하지 않았던 산간벽지에도 택배를 시작하겠다는 내용이다.

긍정적 대응이다.
과연 지금 지구촌에 불고있는 이 거대한 시장먹기 싸움의 결말은 과연 어떤 형태로 우리 서민들에게 진행되고 나타날까?
문득 궁금해진다.


다음에는 소셜말고도 다른 부분 예를 들면 전기배터리나 전기차 부문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서 2탄으로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