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4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50년 친구가 보내준 아침 인사 글입니다. 나름 재밌고 의미있어서 이웃님들께도 소개합니다.
00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죄수들에게 물었답니다.
"세상에서 누가 가장 보고 싶냐?"고 그랬더니
두개의 대답이 가장 많았답니다.
"엄마"와 "어머니"라는 답이...
왜 누구는 '엄마'라고 했고,
왜 누구는 '어머니'라고 했을까요?
둘 다 똑같은 대상인데...
그래서 또 물었답니다.
엄마와 어머니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랬더니,
나중에 한 죄수가 이렇게 편지를 보내왔답니다.
"엄마는 내가 엄마보다 작았을 때 부르고,
어머니는 내가 어머니보다 컸을 때 부릅니다!"
즉, 엄마라고 부를 때는 자신이 철이 덜 들었을 때였고,
철이 들어서는 어머니라고 부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첫 면회 때 어머니가 오시자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를 부여안고
"엄마~!" 하고 불렀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엄마와 어머니의 정의를 명확하게 한 곳은 없겠지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불가(佛家)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에 따르면,
엄마는 우리를 낳을 때
3말8되의 응혈(凝血)을 흘리시고,
낳아서는
8섬 4말의 혈유(血乳)를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주민등록증 외에
또 하나의 증을 가지고 계십니다.
'골다공증!'
그런데 아버지는 손님!!
'힘없는 아버지’에 대한
슬픈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유학간 아들이
어머니와는 매일 전화로 소식을 주고 받는데,
아버지와는 늘 무심하게 지냈답니다.
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서
내가 이렇게 유학까지 왔는데,
아버지께 제대로 감사해 본 적이 없다.
어머니만 부모 같았지,
'아버지는 늘 손님처럼 여겼다’ "라고 말입니다.
아들은 크게 후회하면서
‘오늘은 아버지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전화했습니다.
마침 아버지가 받았는데,
받자마자 "엄마 바꿔줄게!” 하시더랍니다.
밤낮 교환수 노릇만 했으니
자연스럽게 나온 대응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니요. 오늘은 아버지하고 이야기하려고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왜, 돈 떨어졌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돈 주는 사람’에 불과했던 겁니다.
아들은 다시
“아버지께 큰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
너무 불효한 것 같아서 오늘은 아버지와 이런 저런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
“너, 술 마셨니?” 하더랍니다.
-이어령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