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 논란에 "이례적인 일…당국과 협의 중"
며칠전에도 일본 정부가 네이버 일부 회원 정보 유출을 핑계로 네이버에 라인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라는 압박이 심해서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올렸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측의 반응이 너무 조용해서 좀 그렇다.,.싶었는대 오늘사 네이버에서 한국인다운 반응을 내놨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일본 정부를 향해 "이례적"이라는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최수연 대표는 오늘 4월 3일 '2024년 네이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이것을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방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과 협의해서 외교라인을 통한 분쟁해결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네이버 자본 관계 개편을 요구하면서 행정지도에 나섰었습니다. 이후에도 라인야후가 마련한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을 소프트뱅크에 넘기려고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그동안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해 공식 반응을 자제해왔다고 합니다. 자칫 일본 정부에 대한 반발로 보여서 라인의 주 고객인 일본인 사용자들을 자극하게 될까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네이버 최 수연의 강한 어필에 대한 국내 시장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최 대표의 발언이 나온 직후 네이버가 라인 지분을 당장 일본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오늘 주가는 전날보다 4.03%오른 19만6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실제 라인은 일본뿐만 아니라 타이·대만·인도네시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2억명에 달합니다. 일본 라인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던 전략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었습니다.
한편 오늘 네이버는 1/4분기 영업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8% 오른 2조 5261억원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4393억원 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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